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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생존전략!

세상이야기들

by k-hohostory 2025. 1.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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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유통업계가 전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예고된 보호무역주의 강화, 고환율로 인한 부담, 그리고

중국 기반 전자상거래(C-Commerce)의 공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통업계는 생존 전략 마련에 분주합니다. 

 


 


1. 관세장벽: K-유통의 성장에 닥친 위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일환으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산 제품도 예외는 아니며,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무관세로 수출되던 K-푸드와 화장품 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관세의 파급 효과

  • 한국 라면: 2023년 라면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2억484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수출액만 2억1561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3%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지면 이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 K-뷰티: 2023년 화장품 수출은 10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수출 규모가 19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고율 관세는 뷰티 업계에도 큰 부담을 줄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면 소비자들이 다른 선택지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농심이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서 개최한 ‘신라면과 함께하는 뉴욕에서의 한강’ 행사 모습. 출처-농심

 

2. 고환율: 비용 부담과 가격 경쟁력의 이중고

 

고환율 문제 역시 유통업계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 달러 약세: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 고환율: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제조비용 부담이 가중.

환율 변동은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칩니다. 생산비가 상승하면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이는 소비자 이탈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3. C커머스: 중국 전자상거래의 공습

C커머스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뜻하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초저가 전략과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왜 C커머스가 위협이 될까?

  1. 초저가 전략:
    중국 기업들은 대량생산과 낮은 인건비를 활용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합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만, 국내 기업들에게는 큰 가격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2. 빠른 배송:
    알리바바 그룹과 같은 대형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빠른 배송을 제공합니다.
  3. 시장 점유율 확대:
    이미 2023년 상반기에만 C커머스의 국내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4. 유통업계의 생존 전략

1) 현지 생산시설 투자 확대

  • CJ제일제당은 7000억 원을 투입해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SPC그룹은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설립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2)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와 같은 현지 기업을 인수해 미국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3)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강화

  • C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세장벽, 고환율, C커머스의 위협 속에서 한국 유통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과 변화의 물결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화 전략, 글로벌 협력,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이 시점에서, 한국 유통업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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